2006년 독일대회 16강에서 대결했던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했던 아르헨티나는 3승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기세가 높다. A조의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둬 1994년 미국 대회부터 5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양 팀은 월드컵에서 두 번 만났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때는 아르헨티나가 6-3으로 승리했고 2006년 독일대회 16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막시 로드리게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5전 11승 10무 4패로 앞서 있다.
▲아르헨티나, 해결사는 메시
아르헨티나 전력의 핵심은 단연 리오넬 메시다. ESPN은 "아르헨티나의 10번 메시가 비록 20차례 유효슈팅을 날렸음에도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나사처럼 이리저리 꼬면서 수비수를 달고 뛰는 모습과 그의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열어 팀이 7골이나 기록했다"며 메시를 조별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메시가 16강전에서 FC바로셀로나의 팀동료 라파엘 마르케스가 있는 멕시코의 수비를 뚫고 남아공월드컵 첫 골을 넣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국에게 실점한 한 골이 유일하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포백라인의 견고한 수비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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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최대 강점은 신구조화
멕시코는 '국민감독'으로 떠오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휘아래 신구조화가 잘 된 팀이다.
아기레 감독은 "우리팀에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 7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을 정신적으로 성숙시켰다"며 신구조화를 멕시코의 강점으로 언급했다.
멕시코는 후반전에 '신성'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교체 투입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에르난데스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조커로서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치러진 86년 대회 이후로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멕시코가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2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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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멕시코 예상 라인업
아르헨티나(4-3-1-2)= 세르히오 로메로; 가브리엘 에인세, 왈테르 사무엘, 마르틴 데미첼리스, 호나스 구티에레스; 앙헬 디 마리아, 후안 베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
멕시코(4-3-3)= 오스카 페레스; 카를로스 살시도, 라파엘 마르케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리카르도 오소리오; 파블로 바레라, 헤라르도 토라도, 엑토르 모레노; 기예르모 프랑코, 안드레스 과르다도,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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