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로스포트가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 원더러스)과 '라이언킹' 이동국(31, 전북)의 희비가 엇갈렸다고 평했다.
유로스포트는 2010 남아공월드컵 매번 하루를 결산하며 '월드컵 핫 혹은 낫(World Cup Hot or Not)'을 선정하는데 27일 'Who's Hot'에 이청용을 뽑았고, 'Who's Not'에 '찬스들을 놓쳤다(Missed chances)'는 제목 하에 이동국의 부진을 언급했다.
이청용은 우루과이전에서 헤딩슛으로 1-1 동점골을 터트린 반면 이동국은 후반 42분 상대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와 맞서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유로스포트는 Who's Hot에 "볼튼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즐겼고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명성을 높였다. 남아공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며 이청용에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 외에도 한국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아사모아 기안,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상 가나) 랜던 도너반(미국) 등이 핫에 선정됐다.
반면 유로스포트는 'Who's Not' 중 '찬스들을 놓쳤다'는 제목으로 "이동국은 미들스브러에서 사격에 서툴렀으며, 우루과이전 막판에 평정심 부족을 보였다. 힘없는 슈팅은 골키퍼 무슬레라에 막혔다. 팀 동료인 이청용도 너무 쉬운 찬스를 놓쳤지만 골을 넣기도 했다"며 이동국의 부진을 언급했다.
또 유로스포츠는 'Who's Not'에 "평소에는 조직력이 좋지만 수비수들과 골키퍼의 대화 부족으로 수아레스에 선제골을 내주는 치명타를 맞았다"며 '한국의 커뮤니케이션'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수비들, 우루과이 골키퍼 무슬레라도 낫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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