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시즌 후반에 아주 좋은 팀 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7 16: 50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행보는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할 만큼 기복이 심하다. 상승 무드를 타면 거침없이 질주하지만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그러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27일 사직 SK전에 앞서 "수비 때문에 3,4연패에 빠질 수 있다. 공격력이 좋지만 1사 1,3루 같은 득점 찬스를 놓칠 수도 있다"며 "희한한 방법으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연승 또는 연패에 빠질 수 있다"며 "SK 김광현을 상대로 10점을 뽑아낼 수 있지만 삼진 10개를 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6연패에 빠진 것은 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송승준이 국내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지만 최근 5회를 간신히 넘기기도 했다. 그게 바로 야구"라고 설명했다.
"8승 1패 1무를 기록한 것도 국내 야구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힌 로이스터 감독은 "팀간 수준이 비슷해 쉽게 도망갈 수 없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범하면 6연패에 빠질 수도 있다. 9,10월에 좋은 야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개 구단 최고의 타선 뿐만 아니라 라이언 사도스키, 송승준, 장원준, 이재곤과 더불어 손민한, 조정훈의 복귀 속에 시즌 후반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로이스터 감독 역시 "아주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