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를 이끌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62, 스웨덴)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코트디부아르를 이끄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에릭손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에릭손 감독 또한 27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의 축구사이트인 '킥오프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끝난 뒤 내가 새로운 일을 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에릭손 감독의 유력한 행선지는 풀햄. 로이 호지슨(63, 영국) 감독이 리버풀의 사령탑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 빈 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에릭손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2007년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이런 예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에릭손 감독은 "며칠간 월드컵을 즐기면서 고민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휴가를 다녀온 뒤 생각해보겠다. 아직은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8강에 진출한 가나 외에 아프리카 팀들을 이끄는 사령탑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메룬의 폴 르겡(46, 프랑스)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개최국 남아공의 카를로스 알베르토 페레이라(67, 브라질) 감독도 후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의 라르스 라거백(62, 스웨덴) 감독은 5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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