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반칙에 "오빠 어떡해…" 울먹이는 이 여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27 18: 25

김보민 아나운서가 남편 김남일 축구선수의 실수에 어쩔 줄 몰라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전파를 탔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월드컵을 가다'란 제목으로 지난 23일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 대 나이지리아 전의 경기 현장이 전파를 탔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 속에 한국이 2:2로 16강 티켓을 떠 낸 경기. 후반전에는 김남일이 반칙 판정을 받아 패널티킥을 내 줘 전국민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결국 이는 나이지리아의 골로 이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제일 손에 땀을 쥔 사람은 아내였을 터. 환한 표정으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던 김보민은 김남일이 실수하자 순간 얼굴이 급 어두워지더니 빠르게 "오빠 오빠 오빠 .."란 탄식의 말을 내뱉었다.
이어 간절한 표정으로 울먹이며 "어떡하지..어떡하지.."란 말만 되풀이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죄책감 가득한 김남일의 표정은 아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김보민의 입술은 바짝바짝 말랐다.
하지만 결국 한국은 16강에 진출했고, 그제서야 김보민은 다시금 손뼉을 치며 웃었다. 함께 TV로 경기를 보던 김보민의 어머니 역시 마지막 감사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가시지 않는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결국 8강 진출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태극전사들은 마지막까지 힘차게 싸워 6월 전국민에게 행복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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