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황제' 문호준, 카트리그 3연패 달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27 19: 58

1년 6개월의 공백도 '소황제' 문호준(13)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문호준이 오랜 공백 끝에 열린 카트리그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통산 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문호준은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카트라이더 11차리그 결승전서 박인재 전대웅 강진우 등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80포인트를 따내며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문호준은 대회 3연패 및 통산 4번째 우승을 해내며 카트라이더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문호준의 독주로 예상됐던 이날 결승전은 예상과 달리 전반전은 혼전 그 자체. 독주가 예상되던 문호준 대신 전대웅 박인재 강석인 유영혁 등이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문호준은 이들의 활약에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6라운드와 9라운드서 1위를 차지하며 44점으로 전반전을 1위로 마감했다.
안정감을 찾은 문호준은 후반전 들어 무섭게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11라운드 1위, 12라운드 3위, 14라운드 2위 등을 차지하며 69점을 획득 우승의 가시권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인재의 추격이 뜨거웠다. 반면 문호준은 14라운드서 7위를 차지하며 추가 점수 획득에 실패했고, 79점에서 맞은 16라운드서 7위를 차지, 포인트 추가에 실패하며 흔들렸다. 박인재의 16라운드 종료 성적은 75점으로 승부는 알 수 없는 혼전으로 치달았다.
마지막 17라운드서 문호준은 초중반 박인재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와중에 상대의 사고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3위로 5점을 획득, 합계 점수 84점으로 11차 리그 우승자가 됐다.
우승을 차지한 문호준은 1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고, 준우승을 차지한 유임덕은 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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