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년 연속 10승 고지…SK, 6-4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7 20: 05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50km를 찍으며 5이닝 1실점(5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30일 문학 롯데전 이후 6연승.
SK는 선발 김광현의 호투, 김재현과 김강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SK는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 박경완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나주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마련했다. 김강민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지만 최정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동점에 성공했다.
4회 나주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2-1 승기를 잡은 SK는 6회 홈런 2개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김재현이 롯데 선발 이재곤의 4구째 싱커(134km)를 받아쳐 시즌 7호 솔로 아치를 터트린 뒤 김강민이 2사 2루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SK 조동화는 9회 1사 2루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는 6회부터 정대현, 정우람, 이승호 등 필승 계투조를 잇달아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최정은 4타수 3안타 1타점, 박정권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롯데는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1회 홍성흔이 선제 2루타를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6회까지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는 7회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 9회 전준우의 투런 아치로 4-6까지 따라 붙었으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했다.
선발 이재곤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데뷔 첫 고배를 마셨다. 전준우는 9회 좌월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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