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이원석, "기회 보장, 긍정적 사고로 이어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27 20: 59

"오늘 못 쳐도 내일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노리는 실력파 유망주 이원석(24. 두산 베어스)이 결승타 포함 2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원석은 27일 잠실 KIA전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좌측 담장 너머 홈런 기준선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결승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5경기에서 4할3푼8리(16타수 7안타)로 다시 상승세를 타는 중.
 
경기 후 이원석은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1볼에서 콜론이 카운트 잡으려 던진 포크볼이 밋밋해 받아쳤다"라며 결승타 상황에 설명한 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주문이 있었다. 요즘 잘 맞고 있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최근 상승세를 자평했다.
 
뒤이어 그는 "최근에는 주전으로 보장되어 출장하다보니 오늘 못 쳐도 내일 잘 칠 수 있을 것인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안정된 기분에서 좋은 활약이 나온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1차 엔트리(60명)에 포함 된 이원석은 "최종엔트리 포함에는 의식하지 않는다. 의식하면 내 폼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의식하지 말고 하늘에 맡기라는 감독님의 말씀도 있었다"라며 섣부른 기대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원석은 "지난해(2할9푼8리 9홈런 50타점)보다 조금씩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 타점도 높이고 득점권 타율도 높이고 싶다"라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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