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LA 다저스 유니폼 입을 뻔 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28 07: 35

미국프로야구(MLB)는 현재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교환 경기인 인터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다.
특히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인 LA 다저스(내셔널리그)와 뉴욕 양키스(아메리칸리그)가 LA에서 한창 뜨거운 열전을 벌이고 있다.
때 마침 '뉴욕타임스'에서 뉴욕 양키스 간판 타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를 내보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타임스는 "A로드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뻔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3년 드래프트 떄 시애틀 매리너스가 로드리게스를 지명 했지만 당시 지명제도가 아닌 현재 시스템이었다면 로드리게스는 다저스 선수"라고 덧붙였다.
1992년 다저스는 99패, 시애틀은 98패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다저스가 그 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가 된다. 그러나 당시 드래프트 시스템이 홀수 년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하위팀이, 짝수 년도에는 내셔널리그 최하위팀이 1라운드 첫 번째 지명권을 가졌다.
그러나 로드리게스가 1993년 드래프트에 나와 시애틀이 1라운드 첫 번째 지명을 하며 로드리게스를 얻게 됐다. 당시 로드리게스도 내셔널리그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지만 어디까지나 그의 소망일 뿐이었다.
다저스는 로드리게스를 놓치고 투수 대런 드라이포트를 지명했다. 드라이포트는 박찬호와 함께 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부상으로 통산 48승 60패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여전히 선수로 뛰며 통산 2604안타 593홈런 1758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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