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추신수(28)의 동료들을 무더기 트레이드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로서는 리빌딩을 위한 선택이다.
등 부상에서 복귀한 마무리 투수 케리 우드, 파워가 뛰어난 3루수 조니 페랄타, 정확하고 파워가 뛰어난 클러치 히터 외야수 어스틴 컨스, 뛰어난 파워를 가지고 있는 1루수 러셀 브랜얀, 그리고 안정된 투수 리드를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포수 마이크 레드몬드까지 리스트에 올랐다.
스타트는 1루수 러셀 브랜얀이 끊었다. 브랜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스와 경기를 마친 후 지난해 유니폼을 입었던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가 됐다.

28일(이하 한국시간) OSEN과 전화 통화를 한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 '플레인딜러' 폴 호이네스 기자는 "현재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 인터뷰 중이기 때문에 통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작성한 기사를 통해 트레이드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발 투수 파우스토 카르모나는 다른 팀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지만 2011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아마도 머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루수 러셀 브랜얀은 부상에서 복귀 후 뛰어난 파워를 선보이며 10홈런 24타점 기록 중이다. 지난 겨울 클리블랜드와 1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도 부담이 없는 상태였다. 클리블랜드는 브랜얀을 시애틀로 보내는 대신 트리플A 유망주 외야수 이제큐이엘 카레라와 더블A 유격수 후안 디아즈를 받았다.
캐리 우드는 최근 투구 모습을 볼 때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닌 불펜투수로서 필라델피아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 성적은 1승3패 5세이브로 부진한 상태다.
페랄타는 올 시즌 지속적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균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년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여전히 파워가 뛰어난 3루수이기에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
카브레라는 부상에서 회복해 재활 중이지만 올스타전 이후 복귀가 가능한 상태다. 레드몬드는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클리블랜드 마크 사피로 단장은 어떤 리빌딩 전략을 가지고 트레이드를 진행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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