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파비오 카펠로(64)감독이 심판의 오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잉글랜드(FIFA랭킹 8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블룸폰테인의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독일(6위)과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경기 후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카펠로 감독은 "오심이 경기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며 심판의 판정을 아쉬워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프랑크 람파드가 중앙에서 슛 한 공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다.
카펠로 감독은 "두 번째 골이 들어갔다면 우리 팀은 다른 방식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카펠로 감독은 "우리팀은 상대의 카운터어택에서 실수를 범했다"며 토마스 뮐러에게 후반에 연속 두 골을 허용한 장면을 지적했다.
'축구종가'를 이끌었던 그는 "1-2로 추격하는 상황까지는 경기를 잘 운영했다. 하지만 세 번째 골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독일은 강한 팀이고 좋은 경기를 했다"며 자신의 남아공월드컵 마지막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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