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멕시코전서 4호골...득점 선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28 05: 21

'엘 파피파' 곤살로 이과인(23, 레알 마드리드)이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과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한 이과인의 감각적인 플레이는 여전히 놀라웠다.

테베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 33분 리카르도 오소리오의 실수를 틈타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 추가골을 뽑아낸 것.
지난 17일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이과인은 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과인의 득점왕 등극은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과인을 바짝 추격하는 골잡이들이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토마스 뮐러(21, 바이에른 뮌헨)와 다비드 비야(29,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23, 아약스) 등 무려 6명에 달한다.
8강 진출에 실패한 미국의 랜던 도너번(28, LA 갤럭시)을 제외해도 5명이 남았기에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24, CSKA 모스크바) 또한 2골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어 첫 아시아 득점왕 도전도 여전히 가능한 상황이다.
◇ 2010 남아공 월드컵 득점 순위
1.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 3경기 4골
2. 토마스 뮐러(독일) 4경기 3골
2. 다비드 비야(스페인) 3경기 3골
2.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4경기 3골
2. 로베르트 비텍(슬로바키아) 3경기 3골
2. 아사모아 기안(가나) 4경기 3골
2. 랜던 도너번(미국) 4경기 3골
8. 엘라누(브라질) 2경기 2골
8. 혼다 게이스케(일본) 3경기 2골
8.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3경기 2골
◇ 역대 월드컵 득점왕
1회 1930 우루과이 월드컵 - 스타빌레(아르헨티나) 8골
2회 1934 이탈리아 월드컵 - 스카아비오(이탈리아), 네예들리(체코), 코넬(독일) 4골
3회 1938 프랑스 월드컵 - 레오디나스(브라질) 8골
4회 1950 브라질 월드컵 - 아데미즈(브라질) 9골
5회 1954 스위스 월드컵 - 콕시스(헝가리) 11골
6회 1958 스웨덴 월드컵 - 퐁텐느(프랑스) 13골
7회 1962 칠레 월드컵 - 예르고비치(유고) 5골
8회 1966 잉글랜드 월드컵 - 에우제비오(포르투갈) 9골
9회 1970 멕시코 월드컵 - 게르트 뮐러(서독) 10골
10회 1974 서독 월드컵 - 라토(폴란드) 7골
11회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 켐페스(아르헨티나) 6골
12회 1982 스페인 월드컵 - 파울로 로시(이탈리아) 6골
13회 1986 멕시코 월드컵 - 리네커(잉글랜드) 6골
14회 1990 이탈리아 월드컵 - 스칼라치(이탈리아) 6골
15회 1994 미국 월드컵 - 살렌토(러시아),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6골
16회 1998 프랑스 월드컵 - 다보르 수케르(크로아티아) 6골
17회 2002 한일 월드컵 - 호나우두(브라질) 8골
18회 2006 독일 월드컵 -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5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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