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을 단독 중계 중인 SBS가 3주만에 주말드라마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11일 월드컵 개막 이후 줄곧 결방됐던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가 3주 만인 27일 정상 방송됐다. 그동안 결방되다 방송된 이들 드라마 시청률이 축구에 영향을 받았을까.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는 각각 15.3%, 16.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15.4%를 기록한 ‘개그콘서트’에 0.1%포인트 뒤진 ‘이웃집 웬수’는 기존 방송시간보다 20여분 빨리 방송된 탓에 아무래도 시청률에 타격을 입었다. 월드컵 개막전인 지난 6일 ‘이웃집 웬수’는 21.8%를 기록한 바 있고, 그 전에도 줄곧 20%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해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
반면 ‘인생은 아름다워’는 결방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결방 전인 지난 6일 방송분이 기록한 19.8%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최근 막을 열고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S 1TV ‘전우’와 MBC ‘김수로’를 꺾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SBS 주말드라마가 축구로 인해 3주 동안 결방됐지만,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bong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