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최근에 (갑작스럽게) 헤어지기로 한 것은 사실이다. 불행하게도 (결별의) 이유는 밝힐 수 없다. 그러나 (대중이) 조만간 모든 것을 알게 될 거다” (옥사나 그리고리에바 4월 인터뷰 중).
결별 이유를 끝까지 함구했던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54)의 전 애인이 입을 열었다. 갈수록 진흙탕 싸움이 되는 모양새다.
영국 ‘더 메일 온 선데이(The Mail on Sunday)’는 러시아 뮤지션 옥사나 그리고리에바(40)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나와 딸을 지키기 위해 (그와) 헤어졌다. 깁슨은 너무나 잔인했다”고 주장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리고리에바는 “그는 나와 딸을 위해 단 한 푼의 돈도 쓰지 않았다. 8개월 된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나는 신용카드와 주위의 도움으로 살아야 했다. 이건 좋은 상황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는 현재 8월 된 딸 루시아가 있다.
이어 “내 변호사가 법원에 출석해 (양육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판사가 그에게 제지를 가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리고리에바는 “나와 관련된 많은 거짓말들이 있다. 내 딸의 아버지로서 위엄과 존경을 지켜주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깁슨이 너무 잔인하게 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 현재 이들 커플이 겪고 있는 대립 상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이에 대해 그녀는 “진실은 결국 밝혀지게 돼 있다. 자녀 양육에 관한 문제다. 내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무척 불공평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녀의 주장과 관련해 깁슨 측 대변인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깁슨은 지난해 4월 28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아내 로빈 무어와 이혼했다. 슬하에는 7명의 자녀가 있고, 이혼 2주 만에 여자친구 그리고리에바의 임신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깁슨-그리고리에바 커플은 1년간의 로맨스를 정리하고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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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왓 위민 원트’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