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 스타일에 넓은 실내공간 어필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르노삼성차가 작년 7월 내놓은 SM3가 출시 1년만에 내수시장서 6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SM3는 이에 따라 지금까지 르노삼성차의 대표 모델로 평가된 SM5뿐 아니라 준중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지켜온 현대차의 아반떼를 위협하는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SM3의 돌풍은 준중형 세단이지만, 중형 세단 못잖은 실내 공간과 유러피언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적인 패밀리 세단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엑스트로닉 CVT 장착으로 인한 연비개선 및 중형차 수준의 NVH 달성, 프리미엄 사운드인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 적용 등 준중형차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층도 두터워 생애 첫차 구입 비중이 높은 20대와 가정의 세컨드 카로 활용도가 높은 50대 고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호평을 받는 점도 인상적이다.
▲ 중형차 같은 준중형… 실용적인 ‘패밀리 세단’
준중형차의 특징은 소형차와 중형차 양쪽의 성격을 모두 지녀야 한다는 점이다. 엔트리카로서 혼자 타고다녀도 경제성이 높아야 하며, 가족용으로도 손색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준중형차는 많게는 4~5명이 한꺼번에 타고다니는 가족용으로 실내공간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오곤 했다.
SM3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장*전폭*전고를 각각 4620*1810*148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늘려 단점을 해소했다. 동급 경쟁모델 대비 최고의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 준중형 최초의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 적용
Bose 사운드 시스템은 인피니티나 닛산 등 몇몇 수입차에만 적용돼왔던 세계적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QM5와 SM7에 적용됐지만, 준중형 차급에서는 SM3가 유일하게 장착됐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은 저음에서 고음까지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 최대의 자연음에 가까운 음향을 구현한다는 평가다. 준중형급의 차량이면서도 명품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거실의 감동을 차안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적잖은 장점이다.
▲ 뛰어난 경제성…동급 최고 수준 연비 실현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유럽이나 일본과는 달리 중형이나 대형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덩치가 큰 차량을 좋아한다는 얘기다.
SM3는 준중형차 이면서도 동급 모델중에서는 사이즈가 가장 크다. 그러면서도 연료효율성이 높아 소형차 유지비 정도의 경제성을 보인다. SM3는 리터당 15.0km를 주행할 수 있어 기존 모델 보다 15% 이상 연비를 향상시켰다.
▲ 최신 엑스트로닉 변속기 탑재…최적의 기어비 제공
SM3가 적용한 엑스트로닉(X-Tronic) 무단 변속기는 자동변속의 편리함과 수동변속의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장점을 지닌다. 주행중 기어의 단수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일정 범위 내에서 무한 변속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의도와 차량의 주행상태에 따라 최적의 기어비를 구현할 수 있고, 연비와 가속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무단변속기는 변속 충격이 없어 갑작스러운 차량 속도 증가에 따른 충격 없이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준중형차 시장 경쟁 치열…SM3의 질주 인상적
준중형차 시장 경쟁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 중 하나다. 이처럼 준중형차 시장이 점점 확대되어 엔트리카로서의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SM3는 이처럼 치열한 준중형차 시장에서 소형차의 경제성과 중형세단의 장점을 모아 실용적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 부터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 <2011년형 SM3> 출시,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의 리딩 브랜드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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