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손지환, 한화 입단…7월 입대 송광민 공백 보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6.28 08: 43

지난 시즌을 끝으로 옷을 벗었던 전 SK 내야수 손지환(32)이 다시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한화는 최근 일본독립리그에서 활동한 내야수 손지환을 영입했다. 그동안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감각을 키워왔다. 손지환은  LG-KIA-삼성-SK를 거쳤고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됐다. 이후 독립리그에 진출했으나 팀이 사실상 해체되는 바람에 귀국했다. 그러나 어렵게 다시 한화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
이유는 송광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개막 이후 주전 3루수로 활약해온 중심타자 송광민이 오는 7월14일 군입대 영장을 받았다. 여러번 연기해온터라 무조건 입대를 해야 한다. 프로야구 선수가 시즌 도중 입대는 이례적이지만 법이 정해진 만큼 팀을 떠나야한다.

애당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동생이 전역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형제가 동시에 군복무 할 경우 한쪽이 연기할 수 있다. 송광민은 팀 형편상 군입대를 미뤘는데 막내 동생이 제대하자마자 입대영장이 나온 것이다.
한화는 송광민의 공백을 대비하기 위해 1군에 합류시켜 꾸준히 훈련을 시킨 김회성과 손지환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손지환으로서는 5번째 팀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는 무대를 얻었다.
손지환은 지난 97년 LG에 유망주로 입단했다. 그러나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고 코리아해치까지 포함해 5개 팀에서 뛰었다.  통산 883경기 타율 2할4푼2리, 46홈런, 214타점을 기록했다. KIA 시절에는 나홀로 삼중살을 시킨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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