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슈렉 볼래? 김명민 볼래?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28 09: 29

이번 주말인 7월 1일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애니메이션의 지존인 ‘슈렉’의 마지막 시리즈인 ‘슈렉 포에버’와 연기 지존인 김명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파괴된 사나이’다. 월드컵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불꽃 튀는 마케팅, 홍보 전쟁을 벌였던 두 작품, 관객들은 어느 쪽의 손을 더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누구보다 평화로운 생활을 했던 한 목사가 딸이 유괴되면서 신에 대한 믿음도 잃게 되고 가정까지 파괴돼 세상 속에 휩쓸려 피폐하게 살아가던 중 잃어버렸던 딸의 소식을 듣고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의 생존 여부가 들리는 순간부터 사이코패스(엄기준)와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김명민)의 처절한 사투가 벌어진다. 
우선 주연 배우 김명민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감은 충만하다. ‘연기 본좌’ ‘명민좌’ 등의 호칭이 늘 따라다니는 김명민은 매 작품마다 철저하게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 병에 걸린 역할을 맡아 극한의 체중감량을 한 상태에서 열연을 펼치며 그 해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번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전할 예정이다. 실제 아들을 둔 부모이자 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한 김명민이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며 극적인 감정을 이끌어 내 부성애 연기에 몰입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슈렉 포에버’는 2001년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다. 슈렉은 아이들을 둔 가족 관객들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 동료들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한국 관객들에게도 가장 친숙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마지막 편은 슈렉과 화려한 막장 승부를 벌일 새로운 악당 캐릭터인 마법계의 옴므파탈 ‘럼펠’의 등장과 기존 시리즈의 캐릭터를 180도 비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담고 있다. 마이크 마이어스와 에디 머피가 각각 슈렉과 동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슈렉 포에버’ 주인공들의 코믹 연기에 시종일관 웃음을 전한다.
뛰어난 캐릭터와 탄탄한 시나리오의 ‘슈렉 포에버’가 시원한 코믹 포탄으로 무장을 완료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명민의 절절한 부성애와 사이코패스로 완벽한 변신을 한 엄기준의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와 귀엽고 철없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천진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애니메이션 ‘슈렉’, 한 치의 양보 없는 전쟁이 이번 주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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