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요로결석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요로결석은 결석이 있는 위치가 신우나 신근이면 신장결석, 요관부에 있으면 요관결석, 방광까지 내려가 있으면 방광결석이 되는데 이것을 총괄해서 요로결석이라고 하는 것이다.
요로결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세가지 원인으로 구분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몸에 땀이 많이 나서 소변이 진해지게 되므로 결석이 생기기 쉬워진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고,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하면 결석의 형성이 촉진되며 스트레스도 요로결석의 원인이 된다.

요로결석은 심한 통증과 혈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정도와 성질에 따라서 차이가 많으며 신장요관의 특징적인 통증을 결석산통이라고 하는데 돌이 있는 신장이나 옆배에 심한 통증의 발작을 일으키게 된다. 때때로 그 통증이 방광 아래쪽이나 요도 쪽으로 파급하기도 하며 발작이 강렬할 때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심한 통증을 겪는다. 더욱 심한 경우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등이 생기고 배에 가스가 차기도 한다.
비교적 흔한 질환인 요로결석은 10명중에 1명은 평생 한번 이상은 질환을 앓는다고 한다. 한번 요로결석에 걸린 환자는 1년 이내에 10%, 5년 이내에 50% 정도 재발할 정도로 재발률이 매우 높으므로 한번 요로결석을 앓았던 환자들은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요로결석 치료로 유명한 연세플러스비뇨기과의 정연환 원장은 “요로결석은 자주 재발하고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게 되면 신장기능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과 치료, 예방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서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구분하는데 실시간 요로조영술(IPV)과 초음파 검사로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요로결석도 대부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통상적으로 입원이나 마취 없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술합니다”라며 요로결석을 방치하지 말고 치료할 것을 권했다.
결석의 위치나 크기, 증상에 따라서 달라진다. 결석의 크기가 1cm이하의 작은 크기일 경우에는 운동과 함께 하루 소변량이 2~3리터 이상이 되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자연적으로 결석이 배출되기를 기다리기도 하지만 결석의 위치가 크거나 심한 요폐, 요로 감염 등 합병증이 있으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해야 한다.
요로결석의 치료법에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비수술적 방법은 밖에서 X-ray나 초음파로 보면서 돌 위치를 잡아 충격파를 쏘는 것이다. 이 충격파에 의해 돌이 가는 모래처럼 깨지고 이것이 소변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게 된다. 70% 정도의 환자가 이 방법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석이 아주 크거나 위치가 X-ray로 잘 안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사용한다. 수술적 방법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레이저 등으로 결석을 잘게 부숴 밖으로 빼내는 것이다. 콩팥에 있는 큰 결석의 경우 콩팥에 구멍을 뚫어 직접 들어가 결석을 깨서 빼내기도 한다. 배를 열거나 복강경을 통해 요관을 잘라 결석을 빼내기도 한다.
이렇듯 요로결석에는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많은 치료법이 나와 있으므로 요로결석을 앓고 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즉시 비뇨기과에서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