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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열전’으로 화제를 모은 신예 성혁이 ‘화들짝’ 2연타를 날렸다.
지난 주 하룻밤 대형 사고로 주말 안방극장을 화들짝 놀래키더니 이번에는 발칙한 상상으로 오히려 본인히 화들짝 놀랐다.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종대(백일섭)네 막내아들 강호 역을 맡은 성혁은 지난 27일 방송된 4회분에서 하룻밤 그녀 다혜(이다인)가 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상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신문을 보던 강호는 지면광고에 비키니를 입고 등장한 모델이 갑자기 다혜로 오버랩되자 눈이 번쩍 뜨인다. 갑자기 신문 속 다혜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며 요염한 포즈로 윙크와 섹시 미소까지 날리자, 당황한 강호는 신문을 덮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시청자들은 성혁이 놀라는 장면에 “대형 사고와는 반대로 비키니 입은 여인을 상상하고 놀라는 모습이 귀엽고 순진하다”며 호응을 보냈다.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강호-다혜 커플 때문에 드라마를 본다. 정말 귀엽다”, “비키니를 입은 다혜를 보고 놀란 토끼눈을 하는 강호 때문에 많이 웃었다”, “강호-다혜 커플의 귀여운 사랑이 정말 기대된다”는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분에서 강호가 이런 상상까지 하게 된 이유는 어학원에서 우연히 그녀와 재회했기 때문. 하룻밤 사고 이후 “구미호에 홀린 것 같다”며 울먹이면서도 다혜를 잊지 못하던 강호는 그녀를 보고 놀라고, 다혜 역시 당황해 줄행랑을 친다. 이런 다혜를 잡아 세우고 얘기라도 걸어보려 하지만 그녀는 “나는 선수다”라며 또다시 도망친다. 그러나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은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이들의 인연이 하룻밤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
한편 ‘결혼해주세요’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유쾌, 상쾌, 통쾌한 가족드라마다. 지난 27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20.6%(AGB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주말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등 KBS 주말극의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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