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4.25, 亞챔피언십서 日마블러스에 0-3 완패...1승1패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8 12: 23

북한의 4.25가 2010 아시아여자클럽챔피언십에서 일본의 JT마블러스에 완패를 당했다. 
4.25는 27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대회(6.25~7.4) A조 2차전 마블러스와 경기에서 0-3(23-25, 14-25, 14-25)로 졌다. 북한은 전날 대만 대표팀을 3-2로 눌렀지만 이 날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승패를 떠나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을 만큼 수준 높고 박진감 있는 경기였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1세트는 시종일관 4.25가 3~4점 차로 마블러스를 압도하여 23-21로 앞섰지만 이후 내리 4점을 내줘 23-25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초반에는 4.25가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하여 맥없이 14-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14-25로 세트를 내줘 결국 세트 스코어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마블러스는 주전 세터인 다케시다를 출전시키지 않고 신인 세터로 하여금 경기를 이끌게했고 인덴아이(16점)와 사케시타(12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태국 대표팀은 전날 KT&G를 3-1로 격파한데 이어 중국의 텐진마저 3-1로 꺾어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KT&G는 28일 톈진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계속되며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대표팀과 클럽 7개팀 등 10개국 10개팀이 출전한다. A,B조 조별리그(조별 각5개팀)를 거쳐 토너먼트 및 순위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상 최초로 시니어 여자 배구팀간 남북대결 성사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남-북심판이 주, 부심으로 함께 경기를 진행을 맡아 무리없이 원활하게 진행해 대회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한국 성해연 국제심판과 북한의 장종향 심판이 대회 2일차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경기에 주, 부심으로 나서 경기를 깔끔하게 진행했다. 전 날 성해연심판은 북한과 대만과의 경기에서 부심을 맡았는데, 북한측 관계자로부터 "같은 조선사람인데 잘 좀 봐달라"라는 농담을 건네 받기도 했다.
북한 팀은 경기시작 전 워밍업을 특이하게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마치 럭비를 하듯이 배구공을 이러 저리 패스하고 반대편 팀을 공을 빼앗기 위해 수비하는 방식으로 워밍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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