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타깃 마케팅으로 100만명 유치”
‘2011 네팔관광의 해’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네팔의 어떤 매력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인가
보통 ‘네팔’하면 전문 산악인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네팔은 산악인뿐 아니라 일반 여행객을 사로잡을만한 관광자원으로 가득한 나라다.

네팔의 매력을 크게 3가지로 꼽는다면 자연, 문화, 그리고 사람이다. 수많은 사람의 사연을 능히 품어줄 수 있을 만큼 넉넉함을 자랑하는 자연과 불교와 힌두교가 혼재하며 독특한 멋을 일궈낸 문화, 미소가 아름다운 소박한 사람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속이 꽉 찬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네팔은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놀라운 경험거리들로 가득하다. 다양한 기후 덕분에 지역을 넘나들며 여행하는 동안 3가지 이상의 기후 체험이 가능하며, 일주일이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유산 3가지를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이외에도 네팔은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카트만두, 포카라, 치트완을 중심으로 전역에서 365일 크고 작은 축제가 끊이지 않으며 트레킹, 정글사파리, 행글라이딩, 번지점프 등 빼어난 자연의 속살을 파고드는 즐길 거리로 가득해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젊은 여행객들의 욕심을 채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네팔관광의 해를 맞아 특별히 만전을 기하는 부분이 있다면
여행객의 안전이다. 네팔은 지난 10년간의 내부 갈등으로 인해 불안한 치안상태가 여행시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2006년 11월 상호평화조약에 의해 모든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고 현재는 매우 안전하다.
이 협약에 따라 모든 정당과 의회의 대표들은 2011년까지 어떠한 파업이나 시위도 근절하고 네팔이 안전한 관광지로 인식되도록 적극 동참하겠다는 공동성명서에 조인했으며, 지난 2월26일에는 카트만두에서 약 5만명이 모인 가운데 내년을 ‘네팔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100만명 유치 달성을 목표로 다시 한번 평화를 강조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관광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관광경찰제, 긴급전화, 관광안내소 등 다양한 장치도 도입될 예정이다.
내년 네팔 방문객 유치 목표 및 전략은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생각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1만5803명의 여행객이 네팔을 다녀갔다. 이는 전체 관광객의 3% 수준으로 내년에는 5%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이를 위해 산악인 오은선씨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에베레스트 등정자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한편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고봉을 개방하고 계절에 따라 등정비를 차등 책정하는 등 네팔을 모험과 탐험의 관광지로 인식시키기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또 골프, 가족여행, 봉사활동, MICE, 허니문, 고령자, 명상 등 지금보다 구체적인 타깃을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해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일반 여행객들이 네팔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5성급 호텔 숙박비를 100달러 이하로 조정하고 현재 네팔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증편 또는 낮은 항공요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사가 다양한 일정의 네팔 상품을 개발, 판매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www.tour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