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측, "스토크시티 제의왔지만 고려안해, 잔류 최우선"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8 12: 03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 측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 시티로부터 영입 제의가 왔지만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현소속팀 잔류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청용은 지난해 8월 FC 서울에서 볼튼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총 40경기에 나서 5골-8도움을 기록, 박지성(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5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설기현(당시 레딩)의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4골-5도움)를 넘어서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에 이청용은 현지 언론들이 지난 4월초 리버풀이 800만 파운드(약 137억 원)에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하는 등 주가를 높인 바 있다. 그리고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전에 연이어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 속에 스토크 시티(지난 시즌 11위)에게도 영입 제의를 받은 것.

이에 이청용의 에이전시인 티아이스포츠(대표 김승태) 측은 28일 "스토크 시티로부터 전화를 받았지만 고려하고 있지 않다. 현 시점에서는 볼튼에서 최소 1년은 더 뛸 생각이다. 리버풀 등 유력 클럽이라고 하더라도 선수가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 소속팀 잔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볼튼과 3년 계약을 맺었고 1년마다 연봉 협상을 펼치는 데 현재 잔류를 기본 방침으로 세우고 몸값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월말까지 진척이 없을 경우 이적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미약하게나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티아이스포츠는 "볼튼 구단주는 이청용을 양아들처럼 생각하고 있기에 재계약이 유력하다"며 잔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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