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이쑤시개 사용은 치주염의 원인
음식점 계산대에 사탕은 빠져도 ‘이쑤시개’는 빠져있지 않다.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한 손에 이쑤시개가 있다. 이쑤시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정도로 보편적인 용품이 되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있을 경우 이쑤시개를 사용하여 이를 제거하게 된다. 사용 후에는 찌꺼기가 제거되어 시원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이쑤시개의 사용을 쉽게 중지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쑤시개의 사용으로 인해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이쑤시개 사용 직장인, 치주질환 호소 늘어
실제로 한 조사결과 이쑤시개를 사용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치아의 틈 사이가 벌어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쑤시개 사용으로 인해 치아와 잇몸이 손상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응답한 이도 61%나 되었다. 이쑤시개를 사용하면서 입냄새, 출혈, 충치, 치주질환과 같은 질환을 겪은바 있다고 응답한 이도 62%에 이르렀다.
치의학박사 홍순창 원장은 “이쑤시개를 사용할 경우 치아와 잇몸에 자극을 주어 치아가 변형되어 치아 사이 틈이 넓어지게 된다.”며 “이로 인해 계속 음식물이 그 사이에 끼게 되고 결국 충치나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고 전한다.
▍치주질환 의심되면 바로 병원 찾아야
만약 치주질환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치아를 발치해야하는 상황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충치가 생긴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되도록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상당히 방치 되었다면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하게 된다. 임플란트는 틀니나 브릿지와 같은 타 보철술에 비해 심미적으로 우수한 것은 물론 저작력 역시 뛰어나 시술 후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치의학박사 홍순창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전에는 CT나 파노라마 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구강상태를 확인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구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술을 받아야 시술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보다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겠다.”고 전한다.
시원한 느낌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이쑤시개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만약 음식물을 제거하고 싶다면 이쑤시개의 사용을 줄이고 치실이나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치주질환 등으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한다면 구강상태에 대해 꼼꼼히 점검을 하고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서울그린치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