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서도 STX와 KT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1, 2위를 질주하고 있는 STX와 KT는 지난 11주차 SF프로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3, 4위권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STX는 이 승리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15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광안리 직행 티켓을 눈 앞에 뒀다. KT 또한 7연승을 기록하며 STX에 대한 추격을 이어갔다. 이스트로와 MBC게임은 각각 1패를 추가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SK텔레콤은 하이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 STX vs KT, 광안리 직행을 노린다!
부동의 1위 STX와 7연승의 KT가 12주차에서 맞붙는다. 두 팀의 이번 대결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결에서 STX가 승리할 경우 STX는 사실상 광안리 직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KT는 STX와 세트득실에서 차이가 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다른 팀이 한번 더 STX를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잔여 대진에서는 SK텔레콤과 대결이 남은 STX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리레퀴엠과 하이트와 대결만 앞둔 KT가 보다 유리해 KT가 이번 대결을 승리할 시에는 KT 역시 광안리 직행 티켓까지 노려 봄직한 상황이다.
지난 5주차 대결에서 경기 결과도 두 팀의 팽팽한 접전을 예상하게 한다. 당시 KT는 1세트를 잡고 2세트를 연장전에서 허무하게 내준 후 3세트에서 8-0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STX에 첫 패배를 안겨준 바 있다. 이후 STX 역시 인터뷰 때마다 KT에게 뼈 아픈 패배를 되갚아줄 것임을 수 차례 언급한 바 있어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MBC게임 vs 이스트로, 포스트시즌 진출 위한 한판 승부
1위와 2위 팀간의 대결 못지 않게 MBC게임과 이스트로의 대결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잔여 대진이 비교적 여유 있는 이스트로에 비해 1패를 추가할 시 SK텔레콤과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뒤지게 되는 MBC게임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 패배로 SK텔레콤과 동률을 이룬 MBC게임은 이번 이스트로와 대결에서도 패할 시 마지막 주차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승리한다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SK텔레콤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하는 MBC게임이 이스트로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 청신호를 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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