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박'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버지인 박성종(52) 씨가 아들이 내년 아시안컵 우승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28일 오전 SBS 러브FM(103.5Mhz) '서두원의 SBS 전망대'와 전화 통화에서 "지성이는 아시안컵에 출전한 적이 없기 때문에 내년 열릴 아시안컵서 꼭 한 번 우승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1월7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릴 2011 아시안컵에서 인도, 호주, 바레인과 함께 C조에 편성돼 1960년 2회 대회 이후 51년 만에 정상을 꿈꾸고 있다.

박씨는 아들의 월드컵 은퇴설에 대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4년 후를 내다보면 지금과 같은 위치에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이적 가능성에 대해 "맨유와 내년 6월까지 계약 연장이 되어있고 본인도 계속 있고 싶다고 하지만 그 다음 문제는 시간이 지나야 결정될 것이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배구선수 기무라 사오리와 열애설에 대해 "아무것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지성이도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더라고 하더라"며 부인했다.
박지성은 29일 귀국해 선수단과 함께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해 '국민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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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2008년 화성에서 열린 경기 국제보트쇼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박지성과 박성종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