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라이벌인 수원삼성과 수원시청이 2010 하나은행 FA컵축구대회 본선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는 28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0 하나은행 FA컵' 본선 16강 대표자회의를 열고 추점을 통해 대진을 확정했다.
32강전에서 대구 FC를 1-0으로 이기고 올라온 수원시청은 16강전에서 지역 라이벌이자 지난 시즌FA컵 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를 갖게 됐다.

두 팀은 지난 2005년 FA 32강전에서 격돌한 이후 두 번째로 맞붙게 됐다. 당시에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 삼성이 승리했다.
2009년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2009 내셔널리그 챔피언 강릉시청은 양 리그를 대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걸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32강전에서 프로팀 강원 FC를 이기고 올라온 대전 한국수력원자력팀은 인천 FC와 16전에서 만나 또 한 번 파란을 노린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예상 밖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경남 FC는 올 시즌 부진한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울산 현대와 물러 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고 광주 상무는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상위권팀인 성남 일화는 대전 시티즌, FC 서울은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 나서 8강에 도전한다.
FA컵 8강전은 오는 8월18일, 4강전은 9월29일에 각각 치러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0월24일에 열릴 예정이며, 출전 팀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 출전할 경우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 2010 하나은행 FA컵 16강 대진 결과 (왼쪽이 홈팀)
전북 현대 vs 강릉시청
대전 시티즌 vs 성남 일화
제주 유나이티드 vs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vs FC 서울
수원 삼성 vs 수원시청
경남 FC vs 전남 드래곤즈
광주 상무 vs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vs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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