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웃찾사', 토요일 심야로 이동…기회인가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6.28 17: 29

SBS 공개코미디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서 토요일 심야로 시간대를 옮긴다.
SBS는 28일 “주 5일 근무제 정착으로 늘어나는 주말 심야 시청자들 위한 프로그램 다각화를 꾀하는데 이에 따라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시간대를 토요일 밤 12시 10분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웃찾사’는 기존에 토요일 오후 4시에 전파를 탔다. 전성기 때는 무려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공개코미디프로그램 중 선두를 달렸던 ‘웃찾사’는 하락세를 타더니 최근에는 2~3%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

특히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던 ‘웃찾사’가 시간대를 토요일 오후로 바꾸면서 시청층이 더 빠져나갔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그런 ‘웃찾사’가 7월 개편을 맞아 다시 한번 편성 시간 이동으로 재기를 노리는 것. 그러나 사실상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편성된다는 것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일 수 있다.
토요일 심야 시간대에는 원래 심야음악프로그램인 ‘김정은의 초콜릿’이 방송되고 있었다. ‘김정은의 초콜릿’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게스트와 MC의 안정적인 진행으로 5~6%의 시청률 유지해왔다.
그런 만큼 ‘웃찾사’의 입장에서는 전 보다 조금이나마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과거 전성기만큼의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SBS 자체 내 평가이기도 하다.
위기의 ‘웃찾사’가 다시 한번 편성의 변화로 재기할 수 있을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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