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실제 사랑 미숙하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28 17: 58

배우 엄태웅이 “실제 사랑이 미숙하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4시 과천미술관 내 대강당에서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현장공개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엄태웅은 극중에서 사랑에 미숙한 인물을 맡았는데 실제와 비슷한지 질문을 받았다. 
엄태웅은 “실제 사랑도 미숙하다. 늘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또 힘들어하고 그런 것 같다. 많이 실제 사랑에 미숙하다”고 답했다.

“조금만 사랑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이기적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지나고 나서 후회도 많이 되는 것 같다.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애할 때 적극적인지, 아니면 인연이라고 믿고 두는 편인지 질문이 이어졌다. “인연이 돼야 이루어지는데 그 외에는 어떤 상황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정말 인연이어서 아무것도 안하면 굉장히 좋겠지만 인연인지 아닌지 모르면 인연이라고 믿고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맡은 영화들의 캐릭터는 굉장히 제가 많이 상상해야 돼는 역할이었다. 저한테 그런 면에서 굉장히 막연한 역할들을 많이 했다. 이번 영화는 누구나 제 나이또래의 남자라면 공감하는 캐릭터일 것 같다. 병운이라는 역할도 저랑 굉장히 닮아 있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서 저랑 가장 비슷하다”고 전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조선 최초의 야구단을 그린 ‘YMCA 야구단’,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의 연애담 ‘광식이 동생 광태’, 선동열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80년 5월 광주에 내려가 첫사랑과 조우하는 남자의 이야기 ‘스카우트’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이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자신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와,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이뤄내지 못하는 각자 2% 부족한 두 사람이 어떻게 각각의 인연들을 만나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깨달아가는가를 ‘연애대행’이라는 기발한 틀에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가 출연하며 추석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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