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적신호, 복부비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28 18: 43

적정 체중이지만 겉옷 속에 감춰진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복부지방에 대해 과거에는 부와 인격의 상징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그러나 뱃살은 더 이상 인격의 상징이 아닌,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는 건강의 적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변비나 소화 장애 외에도 성인병과 관계가 깊은 비만의 유형 역시 전신 비만이 아닌 복부 비만이다. 복부 내에 있는 지방은 간이나 췌장 등 내장기능을 떨어뜨리고 전신의 기혈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많은 성인병을 유발한다. 
복부비만을 형태적 유형으로 나눠보면 배 전체에 살이 찐 유형과 윗배가 나온 유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랫배만 나온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배 전체에 살찐 유형은 식욕이 너무 왕성하고 끊임없이 먹는 ‘대식가형’이 많으며 변비가 있어 아랫배가 항상 묵직한 경우가 많다. 두 번째 윗 배 만 나온 유형은 대체적으로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위장이 나빠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는 폭식이나 과식으로 위가 줄었다 늘었다 반복하는 과정에서 위장이 쳐져서 윗배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아랫배만 나온 유형인데, 항상 아랫배에 가스가 차거나 변비가 있어 아랫배가 유난히 묵직하고 굶거나 폭식하기를 반복하면 장이 규칙적으로 활동하지 못해 변비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복부비만이 생기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고 폭식을 자주 하거나 과식을 하고, 굶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것 등의 이유가 가장 많다. 대개 음식의 잘못된 습관 때문에 발생되기 쉬운 복부비만은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는데  간이나 췌장, 비장 등의 소화 신진대사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이와 같은 증상은 한약의 복용 등 허약해진 내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혜화한의원 이효석원장은 “다이어트 한약은 체지방을 분해해 줄 뿐만 아니라, 식욕억제기능을 가지고 있어 체중감량에 많은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복부비만에게 필요한 신진대사와 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기 쉽게 도와주는 해독작용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방 다이어트는 식사조절로 평생건강습관을 갖도록 해준다. 만성적인 소화기문제가 다이어트 과정 중에 교정된다면 더 이상의 요요로 고생할 일도 없다.  
방법은 있다! 하지만 질병에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복부비만은 절식, 운동, 금연, 금주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한방다이어트와 함께 운동까지 병행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로 당당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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