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삼성)과 장원준(롯데)이 29일 대구구장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두 차례 대결은 장원준의 압승. 장원준은 5일 경기서 7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뒤 17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장원삼은 5일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고 17일 경기에서도 4이닝 2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8승 4패(방어율 4.12)를 기록 중인 장원준은 삼성전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3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2승(방어율 2.75)을 따냈다. 특히 최근 5경기를 통해 3승 1패(방어율 3.06)로 상승 무드를 타고 있어 승리를 향한 자신감은 가득하다.
장원준은 이영욱(7타수 무안타), 채태인(6타수 1안타), 박한이(9타수 2안타) 등 삼성의 좌타 라인을 봉쇄했지만 박석민에게 3타수 3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장원삼이 이날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조성환과 이대호의 방망이를 잠재워야 한다. 특히 이대호는 장원삼과 맞붙어 6타수 3안타(2홈런)로 천적같은 존재나 다름없다.
최근 이대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앞선 5경기에서 1할대 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삼성은 조영훈과 조동찬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들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조영훈과 조동찬이 이날 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5연승을 발판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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