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셀틱 메디컬테스트 위해 글래스고행"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9 06: 03

英 가디언, "차두리, 셀틱행 임박"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내일 글래스고로 향한다(Tomorrow I fly to Glasgow to undergo the medical check)".
'차미네이터' 차두리(30)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 셀틱 FC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글래스고로 향한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2009~2010 시즌이 끝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고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에 일조한 뒤 본격적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었던 상황.
이에 가디언은 "셀틱은 한국의 우측 풀백인 차두리와 계약이 근접했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차두리가 글래스고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셀틱 소식통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인 차두리 영입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차두리 역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내일 글래스고로 향한다. 이후 한국에서 2주 동안의 휴식을 보낼 것이다"고 말하며 셀틱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에 앞서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 해설위원도 미투데이를 통해 "(차두리) 본인은 영어권에 가고 싶어해. 그 동안 과외도 받고해서 영어를 꽤 하긴 하는데 영어권에서 2~3년만 있으면 잘 할 것 같아"라며 셀틱행을 타진하고 있음을 에둘러 표시한 바 있다.
 
셀틱은 2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치자 취약 포지션인 측면 수비수 영입을 추진해왔으며, 남아공월드컵에서 총 3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차두리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차두리는 월드컵에 앞서 K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차범근 감독의 수원 사령탑 사퇴와 함께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국내 복귀는 어렵게 됐다"고 말한 바 있으며, 유럽팀을 비롯해 일본 J리그 팀도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셀틱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두리는 2002 한일월드컵 후 미국 LA 갤럭시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행을 택했고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 등에서 9년 동안 201경기(18골)에 출전하며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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