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호, "1999년 영광 재현 꿈꾼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9 07: 45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이 '어게인(Again) 1999'를 외치고 있다.
일본은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을 상대로 2승1패라는 호성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특히 일본은 지난 1999년 국제축구연맹(FIFA) 나이지리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부터 포르투갈, 멕시코, 우루과이를 연이어 격침시키고 결승까지 올랐던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U-20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나모토 준이치(가와사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 팀 분위기는 1999년 청소년 팀과 흡사하다. 선수 23명 뿐만 아니라 팀 관계자들도 모두 한 마음이다"며 11년 전 영광 재현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와구치 요시카쓰(이와타)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 등 노장선수들이 영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선수단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파라과이와 일전을 위해 훈련 캠프를 조지에서 프리토리아로 옮겼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파라과이가 펼친 조별리그 2경기를 라이브로 봤고, 이탈리아전은 녹화로 관찰했다. 수비가 촘촘하고 공수전환이 빠른 점이 인상적이다. 신장이 좋은 스트라이커를 통해 볼을 잡게한 뒤 상대를 공략하는 전술을 펼치는 팀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일본은 만약 16강에서 파라과이를 꺾을시 8강에서 스페인-포르투갈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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