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들, "파라과이전, 세트피스-승부차기가 관건"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9 07: 44

일본 언론들이 파라과이전에서 세트피스와 승부차기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을 상대로 2승1패라는 호성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이에 일본 지지통신은 "오카다 감독은 '세트피스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센터백인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와 다나카 툴리오(나고야)가 공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 대표팀은 남아공 프리토리아 훈련에서 세트피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자와는 "파라과이 선수들의 신장이 크다. 체력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 없이 경기에 나선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용기를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필승을 외쳤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주전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와사키)가 승부차기에 약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가와시마는 "개인적으로 승부차기에 강하지 못하다. 하지만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으며 무의식적으로 몸이 움직여질 정도다. 많은 상황에 대비하고 있기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가와시마는 지난달 말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프랑크 람파드(첼시)의 페널티킥을 방어한 적이 있으며, 이번 대회 조별리그 덴마크전에서도 욘 달 토마손(페예노르트)의 페널티킥을 1차적으로 막아낸 바 있다.
한편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파라과이전 취재를 신청한 언론인이 브라질-칠레전(536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483명이나 된다며 높은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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