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결과 보여주겠다".
2010 마쓰다 올스타 게임 팬투표에서 당당하게 퍼시픽리그 최다득표의 영예를 누린 지바 롯데 4번타자 김태균(29)이 올스타전 활약을 약속했다. 전체 팬투표 1위를 차지한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겐타와 재대결을 희망했고 홈런더비 우승에도 의욕을 보였다.
1루수 부문에서 36만358표를 획득한 김태균은 "일본의 최고선수들이 모이는 올스타전에 기대감이 크다. 좋은 결과를 내야 팬들에게 보은이 된다. 한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데 즐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체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 득표를 차지한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겐다와의 대결을 희망했다. 교류전에서 5타수 무안타 4삼진을 당했다. 김태균은 "당시 어쩔 수 없었지만 이번에 한번 더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홈런더비 경쟁에서도 의욕을 보였다. 김태균은 "한국에서 출전해 우승한 적 있다"면서 한일 홈런더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면서도 "괜히 폼을 무너뜨려 후반전 페이스를 떨어뜨리지 않게 하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태균은 일본에서 방영중인 한류드라마 <아이리스>의 예고방송편에 출연하는 등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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