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영화 ‘솔트(Salt)’로 돌아온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촬영을 마친 패션 잡지 화보와 함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졸리는 현재 동료 배우 브래드 피트와 동거 중이고, 이들은 첫째 아들 매덕스(9), 둘째 아들 팍스(7), 셋째딸 자하라(5)와 넷째딸 샤일로 누벨(4), 쌍둥이 녹스(2)와 비비안(2) 등 여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졸리는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 8월호에서 “브래드 피트를 정말 사랑한다”면서 “결혼 제도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미 결혼한 커플들과 같은 생활을 한다. 삶을 위해 아이들에게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간에 떠도는 임신설에 대해서는 “절대 임신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또 다시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길 원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말이다. 또 가족 규모와 관련된 문제는 피트와 상의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아직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졸리는 아이들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녀는 “매덕스는 굉장히 똑똑하다. 역사에 능통하고 학교 생활에도 열심이다. 작가가 되거나 세상을 여행하며 많이 배우길 원한다. 자하라는 특이한 목소리를 가졌고 무척이나 우아하다. 샤일로는 웃긴 아이다. 아마 당신이 만났던 사람 중에 가장 활동적인 인물로 꼽힐 거다. 그리고 녹스와 비비안은 천상 남자와 여자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졸리는 또 “피트에게 늘 빚지고 있는 느낌이다. 내 촬영 탓에 그가 몇 개월 간 베니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어줬다“며 피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영화 ‘솔트’는 CIA 요원인 에블린 솔트가 러시아 정보원으로부터 이중 첩자로 지목 받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액션물이다. 졸리는 영화서 여주인공 솔트를 맡아 화려한 액션을 훌륭히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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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솔트’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