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영화 마케팅의 새로운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최근 소수의 특정 그룹에 머물렀던 트위터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글 트위터 이용자는 2009년 11월 5만명에서 5월까지 45만명으로 늘어났다. 반년 사이에 이용자가 8배 이상 늘어났으며 6월 들어서도 그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화 마케팅을 하는 분야에서도 트위터 인구를 빨아들여야 하는 채비를 마쳤다. 영화 ‘왕의 남자’ ‘해운대’ ‘아바타’ 등 1000만 관객의 영화를 터트리며 충무로에서도 가장 능력 있는 홍보사로 꼽히는 영화인도 트위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영화인 신유경 대표는 “아직까지 트위터가 전 세대를 아우르지는 않고 있지만 분명 이를 사용하는 특정 그룹의 인구를 영화 홍보의 유효숫자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트위터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모든 직원이 트위터에 거의 가입을 끝내서 앞으로 어떻게 마케팅 방향과 가득을 잡을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영화인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의 마케팅과 홍보사들도 트위터를 통해서 영화 시사회 일정을 올리거나 개봉일, 영화의 리뷰 등을 게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영화 홍보사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해당 배우의 영화를 홍보하는 한 창구로 트위터를 열심히 이용하고 있다.
배우들이 직접 나서 트위터족들과 직접 소통을 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트위터 1세대로 불리는 박중훈은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의 개봉 전부터 소소한 이야기들을 트위터 족들과 나누며 소통을 시작했으며 이후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 영화의 리뷰를 올리는 팬들에게 직접 댓글을 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영화 ‘방자전’으로 올해 19금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한 배우 김주혁도 트위터로 '방자전' 시사회를 쏘기도 하며 활발히 트위터 족들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영화 ‘맨발의 꿈’에서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하는 배우 박희순도 최근 트위터를 시작해 관객과 직접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트위터 마케팅이 영화의 예매율, 그리고 티켓으로 이어질 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충무로다.
crysta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