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박상민, 개인史 연기로 정면승부 '호평'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6.29 10: 07

역시 연기자였다. 좋지 않은 개인사로 입방아에 오른 배우 박상민이 본업인 연기로 정면 승부해 팬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박상민. 전 부인과 이혼 사유 및 재산분할 등 소송에 휘말린 박상민은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 출연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이언트’에 합류가 결정된 후 이같은 사건에 휘말렸다.
이에 ‘자이언트’ 측이나 박상민 측 역시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드라마 시작 단계에서 박상민의 하차설이 나돌기도 했고, 전 출연자가 모이는 제작발표회 역시 박상민은 불참했다.

그러나 박상민은 예정대로 드라마에 출연했고, 이를 연기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자이언트’에서 박상민은 이범수(이강모 역)의 친형인 이성모 역을 맡았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지도 모른 채 성공을 위해 조필연(정보석) 밑에서 중앙정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성모. 훗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성모는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박상민은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어린 시절 예쁘장하게 생겼던 아역 김수현과 쉽사리 매치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박상민은 현재 자신만의 성모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장군의 아들’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시대극인 ‘자이언트’에서 그의 연기와 강렬한 눈빛은 빛을 내고 있다. 팬들 역시 그의 개인사와는 별개로 박상민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아직 이혼과 관련된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배우 박상민은 연기자로서 제 몫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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