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안타, 팀 승리 기여…타율은 2할8푼6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29 10: 45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추트레인' 추신수(28)가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시즌 11,12호 홈런을 날리며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던 추신수. 그러나 이날은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팀이 2-1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좌완 리키 로메로(26)로 직구 최고스피드는 93마일(151km)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87마일(132km)의 낙차 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하며 77마일(124km)의 커브와 80마일(129km)의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투수다.
추신수는 지난 5월 5일 로메로를 상대로 2안타를 뽑아내서였을까. 이날도 4타석 모두 자신있게 배트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로메로를 상대로 볼 2개를 골라낸 뒤 3,4구 91마일(146km), 93마일(150km) 직구를 연속해서 공략했으나 파울을 기록한 뒤 풀카운트에서 6구째 92마일 바깥쪽 낮게 제구된 직구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기습 번트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78마일(125km)의 각도 큰 커브가 들어오자 배트를 거둬 들였다. 그러나 이후 차분히 볼을 골라낸 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87마일(140km)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 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의 안타에도 불구하고 후속타자
5회말 1사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75마일(120km) 커브에 이어 2구째 몸쪽에 꽉찬 80마일(129km)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체크 스윙으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82마일(132km)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타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날아가 행운의 안타가 되는 듯 싶었으나 토론토 유격수 알렉스 곤살레스가 빠르게 뒷걸음질하며 바구니로 공을 잡듯이 글러브를 가져다 대 기어코 공을 잡아냈다.
곤살레스의 호수비에 추신수는 안타를 잃었다. 하지만 경기 캐스터는 "믿겨지지 않은 플레이다. 바스켓으로 공을 잡는 것 같았다"며 "정말 대단한 플레이"라고 극찬했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1회초 토론토 간판 타자인 호세 바티스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1회말 4번 어스틴 컨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선발투수 로메로와 웨스트브룩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다 클리블랜드가 6회말 결승점을 뽑아내며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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