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박명환, 금민철과 커터 맞대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29 11: 09

주말 대전 한화 이글스와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에게 또 당했던 LG 트윈스. 주말 목동 홈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스윕을 당한 넥센 히어로즈.
3연패를 끊으려는 넥센과 연패에 빠지지 않고 4강으로 진입하려는 LG가 잠실에서 29일부터 3연전을 벌인다. LG는 선발로 '투수조장' 박명환(33)을, 넥센은 '금커터' 금민철(24)을 내세웠다.
박명환은 지난 23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의 10-3승리에 기여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LG는 지난 해부터 이어진 SK전 10연패 및 올 시즌 8전 전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이날 박명환의 호투 비결은 커터와 서클 체인지업이었다. 시즌 초 거의 구사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깨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만큼 원하는 모든 공을 던지겠다는 각오다. 우려했던 직구 스피드도 140km 중반대까지 올라온 만큼 오늘 경기를 통해 더욱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마음이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SK전에서 7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긴 뒤 23일 KIA전에서도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금민철은 주무기인 커터와 낙차 큰 커브에 140km 초반의 직구까지 섞어 던지며 타자들과 승부를 즐기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은 팀이 3연패에 빠져있는 만큼 다른 날보다 더욱 더 집중력을 가지고 공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담감은 떨쳐내야 할 것이다.
LG는 최근 '빅5'의 타선이 살아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여기에 '안방마님' 조인성이 1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어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넥센은 주말 3연전에서 삼성의 철벽 마운드에 막혀 타격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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