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집착을 버려야 진정한 나를 볼 수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9 12: 17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뉴욕 양키스 투수)가 마음을 다잡았다.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에 '거울은 내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서옹 스님의 '마음은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거울을 항상 들여다 보고 그 속의 놈과 이야기 하곤 하면서 그 속에있는 그 놈이 나라고 생각했다"며 "이 글을 읽으니 깨달음이 있다. 거울 속에 비치는 것이 내가 아닌데 거울 속에 비치는 것에 집착하곤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저 집착없이 바라보는 거울같은 마음이란 생각을 해본다.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집착없이 바라볼 수 있을 때 진정한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늘 있는 일이기에.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괴로워 하는건 집착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올 시즌 19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방어율 7.04)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한결같은 노력을 다짐했다. "많은 분들이 제게 그저 아직도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만으로도 행운이고 그 모습을 보는 것 또한 큰 기쁨이라는 말을 기억한다. 계속해서 한결같이 노력하겠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