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쇼' 트위터는 아직도 진행 중?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29 14: 47

각 포털 사이트에 ‘김제동 트위터’를 검색하면 총 2건의 관련 사이트가 나온다. 하나는 방송인 김제동이 운영하는 개인 마이크로 블로그이고 다른 하나는 Mnet이 운영 주체인 ‘김제동 쇼 트위터’다.
케이블 채널 Mnet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김제동 쇼’가 첫 회 방송도 나오지 못한 채 사실상 폐지됐다. 김제동의 하차 원인을 두고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과 방송사 간 진실게임이 계속되다 프로그램 편성 자체가 흐지부지 돼 버렸다.
반면 해당 프로그램 홍보 목적으로 만들어진 트위터는 정상 가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김제동 쇼 5월 6일 목요일 밤 12시 첫 방송”이라는 글로 시작된 ‘김제동 쇼 트위터’에서는 그동안 녹화 일정을 공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등 시청자들과의 교감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트위터만 보자면 프로그램 편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지난 5월 12일 게재한 글이 마지막이라 시간차가 꽤 있긴 하지만 “김제동 쇼가 정기 채널 개편으로 아직 준비 중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공지가 버젓이 쓰여 있다.
문제는 사실상 폐지된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Mnet 측이 시청자에 일언반구 설명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트위터라는 직접적인 소통의 창구까지 마련해놓고 구체적인 정보를 주기는커녕 “기다려 달라”는 기약 없는 말만 되풀이 하는 셈이다. “시청자와 소통 하겠다”는 의도로 생겨난 프로그램이었고 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결국 '진정한 소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제동 쇼’는 지난 4월 21일 첫 녹화를 마쳤으나 5월 6일 방송 예정이던 1회 방송분 편성이 계속 미뤄지면서 여러 추측이 일었다. 녹화는 지난달 21일 서울 CJ E&M 센터에서 진행됐고, 현장에는 15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프로그램 게스트인 가수 비, 보조 MC를 맡은 작곡가 김형석이 참여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5월 중으로 예정돼 있던 녹화가 연달아 취소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rosec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