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매니 액터 감독이 부실한 팀 타선 가운데서도 선전하고 있는 추신수에 대해서 "추신수가 타선에서 지속적으로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액터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인 '오하이오닷컴'과 인터뷰에서 "내가 2번타자로 출전할 수만 있다면, 나는 추신수를 3번 타자로 복귀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신임 액터 감독으로부터 스프링캠프에서 3번타자를 명 받았다. 3번타자로 팀내 최고 타점도 올렸다. 그러나 5월 중순 1번타자였던 아수드루발 카브레라와 2번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부상을 당하며 중심타선을 연결해 주는 '테이블세터'를 잃게 되자 액터 감독은 추신수를 2번타자로 옮겼다.

팀 내에서 2번타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추신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오하이오닷컴' 셀던 오커 기자도 "추신수 외에는 2번타자로서 기술을 가진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비록 사이즈모어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지만 왼쪽 팔목이 부러졌던 카브레라는 현재 재활을 하고 있어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카브레라가 복귀하면 1번을 맡고 현재 1번을 치고 있는 트레버 크로가 2번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추신수는 3번타자로 복귀할 수 있다.
오커 기자는 "추신수가 타석에서 뿐 아니라 우익수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루도 16번 시도해 12개나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 차례 주루 플레이에서 실수를 저지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액터 감독도 "추신수가 할 수 없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칭찬한 뒤 "그러나 베이스러닝에서 약간의 실수를 보였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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