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는 장동건-고소영 부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과열 양상이다.
지난 3월 팬미팅 현장에서 장동건이 동료 배우 고소영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하고, 이어 혼전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언론과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기의 커플’ 탄생이라는 뉴스 외에도 한국 최고의 미남미녀로 꼽히는 이들의 2세 소식까지 있었기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린 5월 2일에는 ‘세기의 커플’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 취재진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온 언론사 기자들로 현장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장동건의 슈트와 함께 고소영이 착용한 웨딩드레스, 쥬얼리, 구두 등 이들이 사용한 작은 물품 하나까지 뉴스가 될 정도였다.

이례적인 사실은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의 사생활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발리에서의 4박 6일간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을 당시 인천공항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몰려든 취재진과 팬들 때문이었다. 이들의 ‘공항 패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이날 진한 검정색 선글라스에 데님 스타일로 옷을 맞춰 입어 커플룩을 완성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의 VIP 시사회로 첫 공식 나들이를 했다. 장동건은 이날 고소영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해 부인의 어깨를 감싸는 등 몰려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임신 6개월 상태인 고소영의 도산공원 나들이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을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네티즌은 “이젠 제법 임산부 포스가 느껴진다. 배가 살짝 볼록한데도 아름다운 고소영, 역시 연예인들은 임신을 해도 연예인이구나" 하는 감탄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장동건-고소영의 동반 CF 소식도 들려온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CF 촬영을 하기로 합의하고 광고주와 최종조율을 앞두고 있다. 장동건과 고소영이 찍기로 한 CF는 국내 굴지 대기업 A사의 이미지 광고다. 특히 광고금액으로 업계 최고 금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드러나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럼 장고 커플이 결혼 후에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 이에 대해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잇 커플’로 부상했기 때문”이라 입을 모은다.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커플의 일거수일투족에 대중의 관심이 쏠려 있듯이 이들 부부에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각각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연예인임과 동시에 전형적인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워너비 커플’이 됐다는 분석이다. 둘의 시너지 효과 역시 상당해 고소영은 결혼 직후 음료 CF를 꿰차기도 했다.
팬들은 두 사람이 연예계 ‘잇 커플’을 넘어 대표 잉꼬부부로서 돈독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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