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이우선과 차우찬 못했다면 위기에 처했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9 18: 26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6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선동렬 삼성 감독은 "팀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였지만 5연승을 거뒀다. 잘 하면 3승 3패 정도 생각했다"며 "야구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혀를 내둘렸다.
삼성은 권오준, 윤성환, 오승환, 브랜든 나이트 등 주축 투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마운드 운용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대체 선발 이우선과 차우찬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우선은 24일 잠실 두산전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5-3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차우찬은 27일 목동 넥센전서 6⅓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선 감독은 "이우선과 차우찬이 선발 투수로서 잘 해줬다"며 "차우찬이 22일 경기에서 실책 탓에 5점(3자책)을 내줬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이들이 못했다면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것"이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면 더욱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의 부상 속에 정현욱, 권오준, 권혁, 안지만이 번갈아 뒷문을 지키고 있다. 특히 권오준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계투진 운용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선 감독은 '1주일 3차례 등판'을 지킬 계획.
그는 "1주일에 3번 정도 던지게끔 하고 있다. 나도 중간 또는 마무리도 뛰어봤지만 1주일 4번 등판은 힘들다. 많이 쓰면 그만큼 힘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라며 "투수 운용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쩌겠냐. 2군에서 올릴 투수도 없으니 여기 있는 투수로 막을 수 밖에 없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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