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9일 대구 롯데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의 활약 속에 6-1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6연승 질주. 또한 롯데 이대호는 4회 시즌 21호 좌월 솔로 아치를 터트려 개인 통산 1000안타 및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동시 달성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1회 조동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곧이어 오정복이 상대 선발 장원준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터트렸다. 시즌 6호 홈런.

2회 선두 타자 진갑용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린 뒤 임익준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진갑용은 3루에서 태그 아웃. 하지만 김상수와 이영욱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조동찬이 중전 안타를 때려 임익준과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여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한 뒤 오정복의 2타점 적시타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발 장원삼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째(4패)를 따냈다. 또한 '테이블세터' 조동찬(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과 오정복(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은 공격의 물꼬를 트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롯데 이대호는 0-6으로 뒤진 4회 1사 후 삼성 선발 장원삼의 3구째 직구(141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21호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쏘아 올려 추격에 나섰다. 선발 장원준(2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구원 등판한 우완 기대주 김수완은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4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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