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장원삼, "타자들 덕분에 쉽게 갈 수 있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9 21: 20

삼성 라이온즈 좌완 특급 장원삼(27)이 거인 타선을 잠재웠다.
장원삼은 29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째(4패)를 따냈다. 4회 1사 후 이대호와의 대결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점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또한 장원삼은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방어율 5.40)로 다소 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원삼은 1-6으로 앞선 8회 우완 안지만과 교체됐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장원삼은 "오늘 팀이나 개인적으로 승리를 거둬 기분좋고 팀이 연승 중이라 큰 부담은 없었다"며 "롯데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경기 초반 타자들 덕분에 쉽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또한 그는 "롯데 타자들이 적극적이라 바깥쪽 직구 위주로 제구가 잘 된 것 같다. 오늘 체인지업이 효과적으로 들어갔다"며 "경기는 타자와의 승부이기 때문에 장원준과 맞대결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이번 주 첫 경기의 스타트가 좋은 것 같고 선발 장원삼이 아주 잘 던졌다. 그리고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가 잘 터져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발 장원준의 난조 속에 고배를 마신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아쉽게도 상대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장원준의 공을 잘 때렸다"며 "우리가 예전에 상대 선발의 공을 잘 친 것처럼 오늘은 상대 타자들이 우리 투수의 공을 잘 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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