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는 큰 기쁨을 누렸고, 동시에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기쁘다".
'초롱이' 이영표(33, 알 힐랄)가 29일 밤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국민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 행사에서 세 번의 월드컵에 참가한 감회를 전했다.
이영표는 "김남일, 이운재, 안정환은 한국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잘 할 수 있었다"고 답하며 오랜기간동안 자신과 함께 땀 흘린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영표는 다음 월드컵에 뛸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해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이영표는 "2010년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선수들이랑 뛸 수 있어서 기뻤다. 실력을 떠나서 아름다움 마음, 좋은 성품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해 좋았다"며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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