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기교파 이우선(27)이 30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윤성환, 브랜든 나이트의 부상 속에 선발진에 합류한 이우선은 지난 20일 대구 한화전(5이닝 2실점)과 24일 잠실 두산전(5⅔이닝 무실점)에서 잇딴 호투를 뽐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승리 못지 않은 활약이었다. 선동렬 감독 또한 "이우선과 차우찬이 없었다면 이번주 위기에 처했을 것"이라고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우선은 올 시즌 롯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방어율 8.10에 그쳤다. 특히 16일 사직 경기에서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7 역전승을 거둬 패전의 멍에는 면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부진의 아쉬움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 조동찬과 오정복의 맹타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8개 구단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롯데 타선은 장원삼의 호투에 막혀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이우선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직전 등판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한다면 승산은 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8)를 선발 예고했다. 6승 5패(방어율 4.08)를 기록 중인 사도스키는 최근 허벅지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투구 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수의 하체 부상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사도스키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 승리없이 1패를 당했지만 방어율 3.86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허벅지 부상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