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박용하가 목매 숨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용하는 지난 밤 위암 투병중인 아버지의 어깨와 등을 한참을 주무른 뒤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란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후 박용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박용하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용하는 당시 자기 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77년생으로, 데뷔 초반부터 단정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주목받았으며 2002년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송되면서 함께 출연한 배용준, 최지우 등과 함께 한류 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졌고, 이후 드라마 '온 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손꼽히는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진 박용하는 2008년 SBS 연기대상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요나 엔터테인먼트란 1인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평소 성격이 남자답고 유머러스하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평이다.
최근에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립기금으로 4약 5천 8백 만원 상당을 전달해 훈훈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박용하는 영화 '첨밀밀'의 한국판 드라마에 윤은혜와 함께 주인공으로 발탁, 컴백을 앞두고 있어 이런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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