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8호' 김태균, "팀만 생각하고 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30 09: 13

"팀만 생각하고 있다".
지바 롯데 4번타자 김태균(28)이 자신의 홈런보다는 소속팀의 부진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태균은 29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18호 홈런.

0-6으로 뒤진 4회 2사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의 5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곧바로 상대 오티즈 역시 18호 홈런을 쳐 다시 공동 선두가 됐지만 잠시나마 홈런 경쟁에서 단독 1위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6연전 중 첫날이었던 이날 지바 롯데는 1-19로 참패했다. 선발과 중간 불펜진이 잇따라 무너졌다. 최근 4연패로 38승 31패 2무를 기록, 소프트뱅크(41승 32패 3무)에 2위 자리마저 내줘야 했다.
이에 김태균은 홈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팀 상태가 썩 좋지 않다"면서 "내 일보다 팀만 생각하고 있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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